[건설현장사고] 건설 현장 작업하던 60대 타설공, 펌프카 호스 맞아 사망

주상복합건물 건설 현장에서 작업하던 60대 '타설공'이 펌프카 호스에 맞아 사망했다.

부산고용노동청과 건설노동조합 부산울산경남본부에 따르면, 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동 소재 한 주상복합건물 건설 현장에서 지난 2일 사고가 발생했다.

하청업체 소속이던 '타설공' 은아무개(62)씨가 펌프카 호스에 맞아 쓰러져 곧바로 부산 동아대병원으로 후송되었고, 치료를 받다가 3일 밤 사망했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건설노조 본부 관계자는 "당시 레미콘 차량이 3대가 연달아 와서 레미콘을 부어야 하는데 2대밖에 오지 않았고, 원청업체와 레미콘업체 측에서는 작업 지시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서 "타설공들이 작업하다 펌프카 호스에 맞아 쓰러졌던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유족들에 의하면 업체측은 매달 두 시간 실시하도록 되어 있는 안전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안전교육을 제대로 했는지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은 "오늘 현장을 다녀왔는데, 펌퍼카 분배 호스가 압력에 못이겨 움직일 때 근로자가 맞아 쓰러졌다"며 "목격자와 현장 소장 등을 상대로 조사를 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행정적, 사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오마이뉴스